006 아침-조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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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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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일
이불 속에서 뒤척이며
마음 속에서 일렁이는
무언가를 잊고 지낸
시인의 감성이
작은 파문으로
깨어나는 아침에
어떤 글귀로
세상에 나와야할지
망설이고 있다

비가 내린다
수 많은 방울들이
바람에 흩날리다
창가를 두드린다

번지며 녹아드는
작은 인연들,
잠에서 깨어나라고
소리없이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