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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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0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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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
삼정골 부대 앞은
아직 불이 꺼질 생각을 않는다
실내 금연인 나라지만
암묵적으로 담배 연기가 알코올에
녹아드는 곳

'인 유어 헤드~~'
더 크랜베리스의 노래가
창을 넘어가자
좀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A.M 4:00
삼정골 부대 앞은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
좀비들이 자리를 옮긴다

내 또래의 사내 하나
잭슨키드인지 빌리진을 듣고 있다
'그렇게 아름다운 가사는 아니지.....'
오직 마이클 잭슨 노래만 삼십분째다
누군가 컴퓨터로 선곡을 한다
심장에 남는 사람,단숨에.....

노래가사에 심사가 뒤틀렸는지
잭슨키드가 잠시 소란을 피워대고는
집으로 갔다
'노래는 개인적인 취향인데......
지도 마이클잭슨 노래 맨날 듣잖나....'
앞에 있던 바텐더가말했다

'인 유어 헤드 데이 아 파이팅'
다시 더 크랜베리스의 노래가 창을 넘고 있었다
머리속에선 좀비들이 싸우고 있었다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