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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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1-12 19:57본문
삼년에 한번쯤 강림하시는
그분이 오신 것 같다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난다
그분이 오신 것이 확실하다
영접에 나서야 할 것 같다
머리는 띵하고 모든관절이 아프다
어제 잠자리에 누워서는
'이러다가 죽는 거 아냐'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오신 그 분을
영접하다 보면
오만한 나로 하여금
한낱 인간임을 깨우쳐 준다.
그분이 오신 것 같다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난다
그분이 오신 것이 확실하다
영접에 나서야 할 것 같다
머리는 띵하고 모든관절이 아프다
어제 잠자리에 누워서는
'이러다가 죽는 거 아냐'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오신 그 분을
영접하다 보면
오만한 나로 하여금
한낱 인간임을 깨우쳐 준다.